백중기도 기간 중에 꼭 실천해야 할 일들
오늘이 백중기도를 입재하는 날입니다.
백중기도 기간이 효도 기간이고 보은의 기간입니다.
백중 기도기간에 꼭 실천해야 할 일 들이 있습니다.
1.조상님 영가님들을 천도해 드리기
나무로 비유를 할 때 조상님들을 뿌리라할 수 있죠.
근, 묘, 화, 실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근은 뿌리, 묘는 싹 혹은 줄기, 화는 꽃, 실은 열매죠.
이것을 우리들이 생멸의 나무에 비유를 한다면
뿌리는 조상님들 입니다.
줄기는 부모님이고, 꽃은 나와 배우자 입니다.
열매는 자식과 후손 입니다.
조상님들께 공양을 올리고 조상님들을 천도해 드리는 것은
뿌리에 공을 들이는 겁니다.
이렇게 공을 들일 때 줄기가 튼튼해지고, 줄기가
튼튼해지면 꽃이 아름답게 활짝 필 수 있는 조건이 되죠.
꽃이 아름답게 활짝 피게 되면은 그냥 턱 믿고 맡겨 놔도
열매가 튼실하게 열리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뿌리라는 존재가 있는 줄도 모르고
중요한 줄도 모르고 나 하나만 혹은 우리 아들 딸 들만
관심을 기울이고 공을 들이죠.
그런데 아무리 꽃이 아름답게 활짝 피어나고
열매가 보기 좋게 열린다고 하더라도 뿌리가 빈약하면
태풍만 불어도 흔들흔들 하고 나무 자체가 쓰러져
버린다거나 꽃이나 열매가 떨어져 버릴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꽃이 아름답게 피어나고 열매가 풍성한 과실로
주렁주렁 열리게 되려면 뿌리에 공을 들이는 것이
그 비결이라 생각합니다.
조상님들께 공을 들이는 것이 바로 ‘뿌리에
공을 들이는 일이다’ 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기간 중에 조상님들께 공경심으로 천도재를
올려드리고 발원해 드리는 것이 백중기간 중에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인 것입니다.
2.부모님께 흠뻑 효도하기
부모님은 줄기라 그랬죠?
부모님이 아주 태평하고 부모님의 자리에서 편안하게
계실 수 있도록 각별하게 이번 기간에 더 마음을 쓰는 겁니다.
어떤 분은 백중기도 기간 중에 골고루 갖춰서 부모님께 옷도
한 벌 해드리고 가지가지 맛있는 음식도 장만 해드리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그렇지 않고 “나중에 시간이 나면, 먹고 살만 할 때
돈이 생기면 그때 효도 해야겠다” 생각하다보면
부모님 돌아가시고 안계시죠.
돌아가시고 나서 후회하기를 ‘부모님 살아생전에
부모님 손잡고 백화점에 가서 부모님 마음에 드는
옷 한 벌 해드린 적이 없구나.’ 하고 한탄하게 됩니다.
후회를 안 하려면 이 기간 중에 부모님께
흠뻑 효도를 해야 합니다.
부모님 돌아가신 분은 공감을 하시죠?
부모님 살아 계신 분들은 물론 내년에도 있고
그 후년에도 있을 것 같죠?
그런데 제가 당해보니까 유행가 가사처럼
‘내일이면 늦으리’ 입니다.
신묘장구 대다라니만 백번 천 번 하는 것보다도
부모님께 흠뻑 효도하기를 실천 하셔야 됩니다.
3. 자신의 과거 업장 참회 소멸
자기 자신의 업장은 신 구 의 삼업으로 짓는 거잖아요.
몸으로, 말로, 뜻으로, 지은 것들이 장애로 작용을
하는 것들이 업장입니다.
업장소멸의 가장 효과적인 것이 선업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겁니다.
그럼 몸으로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살생 많이 한 분들은 방생을 더 많이 해야 되고,
도둑질 많이 한 분들은 보시를 곱으로 해야 되고,
몸으로 지은 죄를 소멸하는 방법은 봉사활동과
절을 많이 해야 합니다.
입으로 지은 업장(구업)소멸의 길은 칭찬과 찬미,
찬탄을 많이 하면 됩니다.
정구업진언의 뜻이 무엇입니까?
입으로 지은 업장을 소멸하는 진언이잖습니까?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이게 구업을 맑히는 진언인데 그 뜻이 뭔가 하면
‘당신 정말 훌륭하십니다, 영원히 영원히 훌륭하십니다.
거룩하십니다. 거룩하십니다. 영원히 영원히 거룩하십니다’
라는 뜻입니다.
심한 말 한마디로 남의 가슴에 못을 박으면
살생하는 것이 되어 버립니다.
신묘장구대다라니 기도 하는 여러분들은 말에 힘이
붙었기 때문에 말 한마디로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힘을 가지신 분들이거든요.
이렇게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구업을
소멸시키는 길입니다.
그보다도 더 정확하고 빠른 비법은 신묘장구대다라니
기도 하는 겁니다.
신묘장구대다라니는 부처님의 미묘한 진언을
입으로 하는 거잖아요.
이 신묘장구대다라니 기도를 하면 자기 참‘나’가 제일
기뻐하고 몸 세포들이 다 기뻐합니다.
과거 업장 중에서 구업에 해당되는 것들을
소멸시키고 공덕을 짓는 길은 신묘장구대다라니
기도를 많이 하는 겁니다.
의업을 소멸 시키고 뜻으로 선업을 짓는 방법은
자비심으로 축원을 하는 겁니다.
4.불편한 이와 용서와 화해 이루기
원수처럼 생각되는 분이 있다면 용서와 화해를
이루어야 되는데 그게 잘 안될 때는 백중기도
신청서에 그 사람 이름을 써서 기도를 붙여
주면 스님이 축원을 계속 하게 되니까 업연이
녹아 버리게 됩니다.
5.가문에 드리워져 있는 원결 풀기
우리 부모님과 원수지간에 있는 분들이나
가문이나 우리집안 내에 방황하는 영가
혹은 원결을 가지고 있는 영가들이 있다면 이
기간에 천도해 드리면 원결이 풀어지고 가문이
중흥이 되는 좋은 바탕이 되는 겁니다.
6.선근 공덕이 깊은 자손이 우리 가문에 오시기를
불보살님께 정성껏 발원하기
선근공덕이 깊어서 지혜롭고 복덕이 많은 후손이 오려면
그러한 그릇을 담을 큰 그릇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지혜와 자비의 복력의 정도가 그만큼 되어야
거기에 걸 맞는 후손이 오는 겁니다.
이번 백중기간에 마침 칠석도 끼었고 하니 정성껏
우리후손 우리가문에 대해서 특별한 발원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7.대중공양 올리기
백중기간 중에 공양을 올리게 되면 동참하시는 영가 분들
모두가 공양을 받으시게 되니 대중공양을
성취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이렇게 대중공양을 올리게 되면 동참하시는 영가 분들
모두가 공양을 받으시게 되고 복덕의 문이 열리게 되어
이런 기회에 대중공양을 잘 올리셔야 됩니다.
이렇게 백중기간 중에 ‘7가지를 실천하면 좋겠다’고
설명을 해봤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정진 하는 것은 자기 생명의 자리에
가장 소중한 선물을 하는 겁니다.
결국 각자한테 공을 들이는 소중한 일이 되는 겁니다.
이 기간 중에 마음을 특별하게 내시기를 바라고
특히 아들, 딸, 가족들을 위해서도
각별한 발원을 많이 하시기를 바랍니다.
열심히 정진 하셔서 성불하십시오.
-2008년 7월 25일 법상스님의 백중기도 입재 법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