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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전강스님)참선하는 이들에게 경책하는 법문....6편

스미트라즈 2008. 12. 29. 18:59

 

 

  

 

 

  ...전강스님 육성법문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어머니 뱃속에 들어올 때에는 무슨 물건이 들어왔는데,

무슨 물건이 뱃속에 들어와서 이 몸뚱이 하나를 얻었냐 그말여...

이 몸뚱이를 얻어 가지고 나온 주인공이 있는데 뭐냔 말여...그것이.

사람이라 하지만은 이름을 사람이라고 붙였지

본래 어디 사람이라고 누가 이름 지어 붙었나.

 

주장자를 들어 보였지만 주장자를 보라는 것이 아니라 그 마음을 보란 말여!

도닦는 사람은 그 마음을 취할지니라 했으니,

그 주장자 보는 그놈을 취해야 헐텐디, 그놈을 봐야 할텐데...

그놈을 얻어야 할텐데...

어떻게 얻고 어떻게 취하고 어떻게 볼까?

 

또 모두 자운다! 에이~ 법문을 들을라고 허면 자우네...

꼴뵈기 싫어서 내가 그만 고개를 숙이고 법문해..시방.

꼭 들어야 할 일이지 마는 졸거든...

그거 참...별일여. 그거 보시오. 그래봐...법문을 듣거나 말거나 자봐...

어찌되는가?

세세 생생사가 어찌 되는가...좀 보라 말여!

오늘 죽어서 어디로 갈지...또 오늘 죽을지 내일 죽을지도 모르고 앉아서

아주 마음놓고 자는 구만...

 

마음을 返照치 아니하면 經을 봐도 이익이 없느니라...

그 무엇을 반조라고 할까? 그거 참말로 중대한 것이여.

내가 날 바로 보는 것이 반조여!

 

公安이라는 것은 부처님의 팔만대장경으로 해석을 못하는 것이다 이말여...

거다 해석을 붙이면은 죽은 참선이요...선이 아녀

 

화두하는 학자는 憤心이 이렇게 좋은 것이여! 분한 마음을 내야 하는 것이여!

뭣 헐라고 이 똥망태기 하나 짊어지고 다니면서 늙느라고 애를 쓰요...응?

뭣할라고 이렇게 우리가 애를 쓰고 있어?

한번 분심을 내라...한번 분심을 내서 外求하지 말고,

밖으로 구하지 말고 내가 나를 찾아라.

내가 나 한번 찾는 것이 그것이 지혜학자다...

옳게 공부하는 지혜 학자여!!!

 

십분 남았으니 자울지 마시오...왜 그리 자울고 앉았어!

원...내가 늙은 팔십노인이 이렇게 법문 한마디 헐라면 땀이 쭉쭉나고 죽겠구만

그 공도 모르고, 한마디 법문에 그 공덕이...그 공이 어떠냐 말여.

내가 해놓고 공덕 자랑하는것 같아서 그 인격상...조금 미안하요..

허지만은 만약시 여러분들이 바로 들어가지고 바로 닦아 나아가는데 가서

견성성불이 있어서 생사해탈이 있는데...

응!...그 어쪄냐 말여.

천하에 그 이상 더 보물이 어디 있으며, 그 보담 더한 은혜가 어디있어.

내가 은혜를 바래서 헌거 아녀.

여러분들이 확철대오를 해야 내 은혜를 갚는 것이고,

부처님 은혜를 갚는 것이지.

 

깨달을 때에는... 밥 먹을랄때 '밥 먹으란 말' 소리 들을때

툭깰때 그 일념이 안되야 그것이...

깨달은 그 지경을 살필수가 없어.

공간으로 시간으로 말할 수, 몇분이란것도 없어...턱컥 깨달아.

그것이 '중생성불 찰나간'이라는 것이여.

 

옳은 스승이면 머무르고 배우고, 스승이 아니면은 버려라.

희사가 천하에 제일이다. 기껍게 버려야 한다.

버릴줄 모르면 저 죽는다...

옳은 스승 밑에가서 바로 조여라...

옳은 스승이 아니면 어서 나가거라

이게 우리 大 活具學子여!

우리 활구학자는 다시 이 법 밖에는 없어.

제멋대로 들어와서 견성도 못헌것이 토굴 살림한다고 들어 앉았다가

3년안에 그대로 마구니 안된게 없어.

 

화두를 해 나갈때에 다만 알수없는 놈 하나만 떡...거각...거각해서

알수없는 놈만 잡두리해 나가거라.

그 기가맥히게 다 된 말인데...그러면 크게 의심을 지어라 했는데,

의심이라는 것이 다른게 아니라 알수없는 것이 의심이락해도 말여.

알수 없는것 밖에 뭣을 찾기 따문에 거다 뭘 해석을 붙이지.

해서 붙이면 저 죽는것이락 해도...

 

밤해놓으니까 하도 들어 싸노니까, 또 듣고 또 들어 놓으니까

信心이 나야지..

허지만은 물...그놈을 백번 먹어도 담담한 물맛...그 맛이다

천번 먹어보지...천번 다 그맛이지...

먹고 싶을 때는 안 먹을 수 없지.

그래도 저 놈의 물 볼때는 하도 먹어놔서 심상하지만은 그 물을

안 먹을수 없는 것이니라.

참선범이 그렇게 무덤덤 하다만은 백번이고 천번이고 참선법

밖에는 들을것이 없어

 

이 말세는 道人이 콩 튀기듯 나와.

그 가운데에서 스승 옳게 만나지 못하기가 천하에 쉬워.

그 많은 선지식 가운데 스승이 없어.

그 스승 찾기가 어려와...

내가 지금 무엇을 바라가지고 설법상에 올라와서 설법한다고 앉았겠습니까?

여기에 모이신 참 우리 청법 대중 여러분들 생사가 바로 앞에

그렇게 그놈의 생사귀신이 바로 눈썹사이에 붙어 있습니다.

그것을 왜 깨닫지 못허십니까?

 

내가 왜 이렇게 야단을 치고 법문 하는가.. 하니 자까 싶으니 이려.

내가 자까 싶어서 내 태도를 좀 보라고 약장사 설법 허듯이 그리허요.

정중헌 설법, 귀한 설법을 점찮허게 할 것이지만 야단을 치고 허네...

약 팔듯기 말려...오직해서 내가 그렇소.

그렇게 허니까..안 자는구만...

 

백명이 참선하고 억만명이 해보지..

그 가운데에서 참말로 옳게 화두해 나가는 학자가 몇이나 될까보냐?

달마선사 말씀여...

법문이 또 이렇게 들어도 막연하지...알수 없지만은 법문이라는 건

이렇게 해여?  귀에 듣고는 환하니 소설처럼, 무슨 이치처럼

그렇게 들은것이 그것이 설법아녀...

콱..콱 맥혀서 알수없는 것이 그것이 참 법문여...그것이 法의 門이여.

 

세상에 팔십 늙은이가 날마다 법상에 올라와서 법문을 하고 앉았지마는,

법상에서 좀...입 축일 뭐 그런것 하나 해다 주는 사람이 없다...

꼭..사람이 해다 달라고 해야 해다주나?

정법 듣기가 그렇게 쉬운 노릇이여?
내 법이 정법이라 하는 같아...인격상 미안하기는 하지만

학자가 들어보면 알것이여.

 

생각해 볼것이여...

이렇게도 온 곳도 모르고 가는 곳도 모르고 살면서도 사는 나를

못 잡아내고 모르고 앉아서 이거 살았다고 헐 수가 있어?

이거 뭣이여...이 일을 내가 아는 것이여..

내가 나를 깨달라 알아야지, 내가 해야지.

누구를 바라고 ..미루고 안해?

미루고 안하고 있다가, 허참 다생 과거에도 그렇게까정 안하고 있다가

별 별 기가맥힌 일을 당하고 겪고 왔지마는,

금생에 다행히 이 몸 하나 얻어 나왔으니 참 만행하고 다행한 가운데,

왜 다행하냐? 정법을...참선법을 모르고 또 이 몸 가지고

빈손으로 가버릴뻔 했는데 어쩌다가 참선 이법을 알았냐 말여.

참선법을 알아 가지고는 정법을 지금 닦고 있으니

이거 참말로 다행하고 경행하구나.

 

화두를 하나 큰스님헌테 얻어가지고 배와 가지고서는 공부를 해보니

어떻게 안되는지.. 그 안되는 경계를 누구한테 얘기를 헐수가 없어.

어떻게 안되고... 어떻게 추접스런 망상이 다 일어나고,

화두만 떡 들면은 아 화두든 놈은 화두를 들때에는 곧 있다가 간데 온데

없고는 딴놈이 들어와서 야단들이네...

아..또 거기서 '이뭣고'를 해보면은 이뭣고 한번 헐라면은 어디가

숨어버렸는고 안나와...

아, 이뭣고가 이뭣고인데 그 놈이 그렇게 나와 주지를 않네...

그거 참 문둥이 같어...

웬일인지 내 가슴속에서 퍼 일어난 내가 나를 이뭣고를 찾건마는

왜 그렇게도 지독히 안되는가 말여.

 

도학자라는 것이 도를 한번 닦을 마음을 둘것 같으면은 기가막힌 마음을

가져야사 허는 것이지.

내가 팔십 늙은것이 열아홉살 먹어 들어와 가지고서는 팔십까장 되도록

뭣따문에 그렇게 그 요만한 걸상에 앉아서 그저 그러고 앉앗겄냐 그말여.

생각을 해보십시요.

안 헐수 없는 것이고...우리가 이렇게도 오늘 이럭저럭...내일 이럭저럭 허는데

곧 돌아와 '내 모가지 떼가거라' 헐때가 곧 돌아와.

누구는 이별안혀? 道는 이별 안혀?

 

소식을 해야 정신이 쾌청해서 화두가 들어오고 그런 것이여.

너무 기름지게 잘 먹으면 정신이 맑지 못하고 망상이 나는 법.

벌써 먹는데가 팔려서 잘 먹을려는 사람이 어떻게 고행을 하겠는가.

옷도 잘 입으면은 잘 입는데서 별..사심이 다 일어나고 별..명예심이 다 일어나고

제일 거만심이 일어나.

검약한게 도인의 지조여!

 

또 헌다 그러지 마시오.

밥은 한번만 잡수시고 마십니까?삼시 자시지...

설법이라는 것이 부처님 설법이 만년 천년 해봤던들

부처님 해놓은 말씀...그 말씀이지 딴말이 어디 있습니까?

내가 여기서 근 10년동안을 법상에 올라와서 설법을 허는데 없는 말이

어디 있겄오? 설법 언제 내가 안헌말이 어디 있겄오?

나 설법 안한말 한마디...헌놈 또 허고 또 허고 만년 헌것이 내 설법입니다.

 

부처가 도를 닦으면 그래 도를 닦아서 도통허면

하늘도 올라가고 땅속으로도 들어가고, 공중에서 잠자고 있을라면 있고

없을라면 없고 맘대로 하는가?

모두 道가 그런줄 안다 그 말여...

아, 왜 도통하면은 그냥 뭐 하늘로 가버리기도 하고, 미국으로 갈라면 가고

금방 여기 있다가 없을라면 없고 그런줄 안다 그말여...

나도 어릴때 그런줄 알았어.

그래서 나도 그런 좋은 道가 있으면 닦아야 되겠다 그러고 들어왔단 말여...

그렇지 않아...그럴리가 없어!

 

사자는 사람을 물고 한나라 개는 흙덩이를 물러간다.

참선헌다고 앉았지마는 참선 허는거 아녀.

참선을 그렇게 해서 허는 법 아녀.

깊이 들을 말이다 그말여.

우두커니 앉았으면 참선허는 것인가?

本覺을 깨달지 못했기 때문에 그렇게 궁색하다

절을 해 올리라는 것이 무엇인데, 절을 턱~하는것은 공경진성하고

제 마음을, 제 본각를 공경히 하고 본 마음을 공경히 헌거여.

이렇게 깜깜하고..이렇게 어둡고 저를 몰랐으니 그저 깨닫게 해줍소사하는

共敬眞性여...

참다운 本覺眞性한테 절을 공경히 하는 것이고

몸뚱이 절하는 것은 굴복무명이다...무량 다생겁을 깨닫지 못하고

깜깜한 죄만 지었으니 그 죄를 굴복하는 것이여...

 

                                                                                ............계속

 

출처 : 영주암시민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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