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6/17~6/22(베트남 캄보디아여행)
6/17 첫쨋날...부산 김해공항에서 하노이로 오전 10시30분 출발,,,
...오랫만에 타보는 비행기에 그리고 오랜만의 긴 해외여행이라 설레인다.
아름다운 구름바다를 창밖으로 보면서 성해무풍 금파자용인 해중구로 관하면서 라는 문구가
저절로 일어났다. 4시간의 비행을 마치니 어느듯 베트남 하노이 공항이란다
안내방송에서는 바같기온이 섭씨 37도라는 소리가 들리고,,,헉~~
월드컵 아르헨티나와의 경기 때문에 오후의 일정은 내일로 미루고 호텔로 직행.
역시나 숨이 턱 막히는 더위는 내가 왜 여기로 왔나하는 자괴감~~헐~~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베트남의 풍경은 들판에 벼들이 누렇게 익어가고 한쪽에선 벼를 심을 준비를 하고,,참 이국적인 풍경이긴 한데 거리 자체는 후진국의 면모일까 지저분함이
많이 보이고 베트남 전통모자를 쓴 사람들이 보이니 옛날 영화에서 본 베트콩이 생각났다ㅎㅎ~호텔 그렌드 하롱은 쾌적했다,,방에만 들어오면 나가고 싶지 않을 만큼의 더위ㅠㅠ
아쉽게도 아르헨티나와의 경기는 4대로 1로 대패를 하고,,,첫날은 쾌적한 잠자리에서
비행의 피곤이었던지 잘 자고 일어났다. 참 베트남은 우리나라 시간보다 2시간이 늦었다.
6/18 둘째날...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잠자리와 음식은 좋았음) 하롱베이 관광에 나섰다.
허걱~왠 더위가~ 우리나라 열대야 비슷한 습한 더위속에 태양은 중천에 떠 있고 ㅠㅠ
관광인지 고생인지 원참내~~우리나라 남해안 같더구먼,,,수 많은 섬들로 이루어진 바다를
동화책에나 나오는 배를 타고 장장 6시간을 보냈다. 바다위에 집을 지어놓고 장사를 하는사람들. 어쨌든 더위와친구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었다.
배트남 사람들은 다들 좀 무표정인 것 같았다. 왠만해선 잘 웃지 않는 사람들...
선상에서 과일도 실컷먹고 다금바리가 뭔지 모르지만 억세게 비싼 회도 먹고,,,
가이드의 옵션코스인지 그 밤에 곰농장으로 우리 일행을 데리고 갔다. 나는 처음부터
가고 싶지 않았지만 가이드는 꼭 가야하는 코스라며 데리고 갔는데 나는 차에서 내리지도
않았는데 그곳의 기운때문인지 머리가 너무 아팠다. 가방에 금강경이 들어있어서 한편을
다 읽으니 남자들이 돌아왔다. 일행중 누구는 곰 슬개를 200만원어치나 샀단다 헉~
곰들의 수난시내인가...곰들에게 평화를~~~~()()()
다시 호텔로 돌아오니 살것만 같았다. 솔직히 집 생각이 마니 났다.
신랑 혼자 보내고 그냥 배깔고 있을걸 싶었다 ㅠㅠㅠ ㅎㅎㅎ~~
6/19 셋째날
첫날에 못한 호치민묘와 광장을 땡볕더위속에 마무리짓고 쇼핑센터에 어딘가 들렀는데
살것이 없었다. 하노이 공항으로 이동해서 이번엔 캄보디아로 떠날 시간.
또다시 1시간20분의 비행을 하고 캄보디아에 도착하니 정말로 이국적이다.
커다란 야자수 나무가 많은, 우리로 치면 아주작은 갈색건물이 공항이란다. 좀전까지 비가
왔던지 하늘엔 쌍무지개가 둥그렇게 우릴 반겨주고, 베트남보다는 바람이 불어주는
훨씬 반가운 마음이 일어나는 캄보디아! 굿!
6/20 넷째날
최고의 호텔(퍼시픽 앙코르)에서 쾌적하게 자고 일어나 호텔 뷔페에서 아침을 먹고 버스편으로,(버스는 냉방시설도 잘 되어있었다.) 앙코르왓으로 관광, 말로는 설명이 안되는 그야말로 감동그자체였다. 앙코르왓 가는길에 마침 결혼전축제를 하는 우리나라 같으면 야외웨딩사진 찍으로 나온 것 같은, 캄보디아는 결혼식을 3일씩이나 하는 풍습이 있다네요. 아름다운 신부와 잘 생긴 신랑을 만나 기념으로 사진한장찍고, 앙코르왓을 둘러보고 나와 한국인이 하는 한식당에 들러 점심을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한뒤 툭툭이를 타고(우리나라 오토바이에 사람이 탈수 있도록 뒤에다 리어카같은 것을 단 것) 바이온사원, 따프롬사원,따프롬사원은 왕이 돌아가신 어머니를 위해 만들었다한다, 구멍이 숭숭 뚫린자리엔 주먹만한 루비가 박혀있었는데 전쟁중에 다 빼갔다는~~~등등을 둘러보고, 역시나 더웠다. 사원을 나와 발 맛사지를 받으러 갔다. 내 발을 만져주는데 어찌나 시원한지. 잠시 다영이 열여섯때를 생각해보니 마음이 짠했다. 팁으로 2달러를 주고 내 귀걸이를 선물로 빼주고 살며시 안아주었다. 행복하길바라며()
저녁은 평양랭면집에서 맛있는 공양과 함께 북한 공연도 보고 호텔로 돌아오니 하루가 또 지나가고 있다. 이곳은 우리나라보다 2시간이나 느리다보니 하루가 정말 긴것같이 느껴진다. 샤워하고 누우니 그대로 꿈나라다. 잠자는게 기도시간이네 ㅎㅎㅎ~~~
6/21 다섯째날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어제저녁에 너무 잘 먹어서 아침은 커피한잔으로 간단하게 먹고
톤레샵호수(수상촌을 볼 수 있는 곳) 가는길에 가이드 이시형선교사가 자신이 돌보고 있는빈민촌에 가보겠느냐고 어제 말하길래 그러자고 했다. 1달러씩 거둬서 빵을 사고 우리들이 사온 사탕이랑 내가 여행중에 입던 반바지 신랑티등 옷등을 챙겨서 빈민가를 방문하니 그야말로 사람의 삶이 아니었다. 오히려 들판의 소들이 더 자유로와 보이는~~~한평 남짓한 얼기설기 엮어놓은 공간에 대여섯명의 식구가 함께 산단다. 피부병에 열병에,,,할일이 없어서 일을 못한다니,,,좋은나라에 태어나는 복이 얼마나 큰건지...그 속에서도 조그마한 보시에도 미소짓는 부처님들...온 몸으로 나의 행복을 일러주시는 자비의 부처님들...또한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도해봅니다()()()
톤레샵호수도 가뭄으로 물이 반으로 줄었단다. 누런 황토물위를 배를 타고 30~40분정도 들어가니 호수에 빽빽이 들어찬 집들? 잽싸게 작은배가 가까이 오는 어린아이의 목에 크고 굵은 뱀들이 감겨있어서 순간 깜짝놀라기도 했다. 1달러를 외치며 달라붓는데 어찌 돈을 건네줄 방법이 없었다. 사는 모습들이란~~~호수위에 학교도 있고 관공서도 있고,,,
부처님.....부처님은 다 알고 다 보고 계시지요...나무아미타불()()()
호수에서 나와 점심공양을 하고(사실 뭘 먹었는지 기억이 안남 ㅎㅎ) 왓트마이와 킬링필드의 역사의 현장인 사원으로 가서 수많은 해골을 탑으로 지어놓은곳에 갔다. 갑자기 머리가 너무 아팠다. 계속 나무아미타불을 했다. 그곳을 나와 상황버섯가게를 들리고, 일행중엔 상황버섯을 구입한 분도 있었다. 나도 좀 사고 싶었지만 너무 비샀다. 기념품을 사려고 가게 몇군데를 들렸으나 마땅히 구입할게 없었다. 시간이 남아 가이드가 한국불교 조계종단에서 후원하는 로터스월드의 아름다운세상을 방문하고(캄보디아 고아원이었다), 왕의 씨엠립별장이 있는 공원에서 시간을 좀 보내고 캄보디아의 마지막 식사인 저녁을 현지식으로(이것또한 한국인이 하는 식당이었다.) 우리나라로 치면 해물 샤브샤브종류였다. 먹을만 했다.
그리곤 캄보디아 공항으로~~공항에서의 모든 일정은 남편과 함께 간분이 대행하니 나는 그져 의자에 앉아 게임기만 가지고 놀았다 ㅋㅋ~~
1시간20분의 비행끝에 호치민 탄손넛공항에서 VN970 베트남 항공기를 타고 밤 12시 10분에 출발하니 우리나라에 6월22일 아침 6시 30분에 도착, 휴~~4시간 10분의 비행시간은 길었다. 더더욱 여행의 마지막날은~~~
언양휴게소에서 일행들과 같이 아침겸해서 먹고,,,집으로 고고씽,,,,
베트남에서의 더위와 과일여행, 베트남 파인애플은 정말 맛있었다.
캄보디아에서의 사원들과 빈민촌의 방문경험등,,,
세상은 수 많은 부처님들이 수 많은 행위들로 나에게 삶의 경험과 교훈을 주고 계심에 다시한번 감사함을 생각해 봅니다. 감사하고 아름다운 여행길입니다()()()
우리나라 좋은 좋은 나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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