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왕
[스크랩] 기도 490일째
스미트라즈
2011. 1. 28. 20:22
붓다는 다른 종류의 의심, 그러니까 <금의 순도를 알아 내기 위해 그것을 분석하고 태우고 자르고 문질러보는 것과 같은 의심>을 우리에게 권합니다. 우리로 하여금 진리를 볼 수 있게 해주는 이런 형태의 의심을 끝까지 따른다면, 우리에겐 통찰이나 용기나 훈련 따위가 따로 필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방대하고 고귀한 진리에 대한 열린 태도를 방해하는 모순에 쓸데없이 집착하도록 교육받아 왔습니다.
우리 시대의 허무주의적인 의심 대신 <고귀한 의심>, 즉 깨달음을 향한 역정歷程에 반드시 필요한 의심을 당신에게 권하고자 합니다. 현대 사회가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해도, 우리에게 전해 내려온 광대한 가르침이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광대한 진리를 의심하는 대신 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의심하지 않습니까? 우리의 무지, 우리가 이미 모든 것을 이해한다는 어리석은 가정, 우리의 집착과 회피, 진리의 전파자인 스승들이 우리에게 전한 장엄하고도 일체를 아우르는 지혜라고는 조금도 갖추지 못한 채 겉모양만 그럴듯한 이념에 열광하는 우리 자신은 왜 의심하지 않습니까?
오늘도 펴안한 날 되옵소서 ()()()
출처 : 금강(金剛) 불교입문에서 성불까지
글쓴이 : 마음사랑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