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선

[스크랩] 일체중생에 무차대비로 마음을 활짝 열라! -설정큰스님 법문

스미트라즈 2012. 2. 1. 08:19

일체중생에 무차대비로 마음을 활짝 열라!

-설정큰스님법문


부처님법은 위대한 법 마음이 활짝 열려야

-일체중생을 향한 무차대비를 향한 격려 법문

2012.1.29  10시~


수덕사! 

덕숭산 덕산면 수덕사

3덕德이 합한 덕이 어린 수승한 도량에 왔다

금강정진회 72회 정진은 임진년 새해 첫 정진장소로 이곳 수덕사에서 하게 되었다

여러곳에서 도반들 43명에 모였다. 새로이 오신분들을 반가이 맞고

일상에서도 수행정진의 끈을 놓지 않고 지내는 도반님들한테서 우러나오는 환한 낯들

그 빛들을 읽는다


어디 다 맞으랴 !

그 너른 도량에 작은 백운당 문을 꼭꼭 닫고

소리 죽여 염불해야하는 안타까움은

재가불자가 출가자들의 동안거 정진을 위해 최소한 배려하는 것으로 이해하자

수덕사에 와서는 수덕사의 법에 따르자!


정성어린 아침공양은 철야정진의 땀흘린 염불절의 입맛에 맛갈쓰런 정성이 들여져 있으니 달게 먹게 된다


아침공양을 하고 휴식을 취하고 덕숭산 중턱 정혜선원으로 향한다

설정큰스님 

수덕사방장스님을 뵈러간다. 미리 승진행보살님의 노고로 우리는 뵐 수 있을 것 같다

예고를 드리고 가는 길이다.

스님은 우리를 맞아주셔도 법문을 해 주실까 기대하면서 오른다.

날은 긴 겨울 추위를 가신 햇살이 앞길을 인도하여

불현듯 봄이 오는 듯하다. 봄이 오길 기다린다.


세한을 이기고 서있는 소나무들은 우람히 덕숭산을 지키고 있는듯하다

중간에 구형 탑 만공탑에 경배하고 살펴본다.

경허선사의 제자 만공선사의 사리탑이 모셔져 있다.

유달리 수덕사는 호남 전북출신의 선지식이 기틀을 잡았다.

전주출신의 경허선사, 태인출신의 만공선사.

설정스님의 스승이신 원담스님은 옥구출신.

그러나 이 출신이 차별을 내세워서는 안된다.

10시가 되기를 기다리며 방선시간을 기다려며 짬을 내는 것이다.

이런 인연으로 만공탑의 숨겨진 보물 글을 보게되었다


오른편에서 만공선사 행장 말미에

“허공을 두려워해야 한다”


왼편 비문에서는

만공스님의 필적에 보았던 필체를 새긴 글


百草是佛母 백초시불모

온갖 풀들이 부처님의 어머니다

온갖 초목들마저 다 부처님아님이 없다


千思不如一行 천사불여일행

천 가지 생각이 한번 행하는 것만 못하다

천번만번 생각하는 것보다 한 수행 실행하는 게 낫다


그 사이 가운데에 작은 글씨라

더 다가가 눈을 크게 뜨고 보니


오른편에 한자로

三菩提春甚麽 삼보리춘심마

횡서 왼편에 풀어

갈쌀보리봄쌀보리육모보리니라


삼보리는 ‘깨달음‘, ‘覺각’이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삼보리

무상정등정각의 삼보리


그걸 대중들이 알기 쉽게 보리쌀로 풀은 듯 하다

세가지 보리쌀!

춘궁에 보리쌀은 생명을 지탱하는 양식이었다


갈쌀보리는 행의 보리요

봄쌀보리는 관의 보리일수도 있다

육모보리는

육각보리가 아닌가 한다

육바라밀을 표현한지도 모른다


삼보리가 가득핀 봄날의 보리세상

이는 가장 아름다운 세상이 아닐까

이 삼보리춘이 뭐까?

이 삼보리가 그득한 봄은 뭐꼬?


자각각타

자타일시성불도의 완전한 세상일 것이다


숭산스님이 널리 알린 世界一花세계일화

는 만공스님이 일찍이 필서를 남겼다

미진세계에서 광대한 대천세계가 하나의 꽃이다

아름다운 꽃이다

일체만상삼라가 다 하나의 꽃이다

일체를 꽃으로 보아야한다

그러니 일체가 다툴 일이 없다

하나의 화장 장엄세계다

이런 여러 뜻을 보살님의 질문에 설명했다


정혜선원 닫힌 문을 열고 한 스님이 부르신다.

들어오라신다. 黙言精進묵언정진 篆書전서를 붙이고

그 밑에 출입금지의 판을 보며 문을 들어선다


방으로 들어가 백의관음도를 경배하며 좌복에 앉아 법을 설하실 설정스님을 기다린다.

잠시후에 들어오신다. 3배를 올렸다.

설정 수덕사 방장스님!

눈썹이 희고 수행자의 위의를 보여주시는

작지만 크게 보이는 분 설정큰스님이시다.

경허 만공 원담 혜암 벽초 스님의 법맥을 잇는

수덕사 대란야의 방장이시다. 따스하게 맞아주신다.

자비선사이시다.


[스님의 법문의 내용을 옮겨봅니다 미진한 부분은 보태어 주십시오]



부처님법은 자성을 밝히는 것입니다

安心立命안심입명이라 하지요

6근6식에 따라가지 않는 것이 안심입명의 기준입니다

어떻게 해야 하느냐?

6근이 춤을 추고 있는 것을 끊는 것

근본자성은 요동치지 않습니다

다생의 습기로 인해서 그렇습니다만

이를 끊어버리면 자성이 훤히 드러납니다

이를 드러내기 위해 우리는

공부를 하지요

참선 염불 주력등을 하지요


그럼 안심입명은 뭐할라고 하느냐?

그것은 생사윤회를 끊어버리는 것입니다

연기법을 훤히 알고 드러나게 하는 것


대원경지는,  텅비고 청정한 경지! 그런 지혜!


(* 주 : 여기서 우리가 배우고 익히는 오지여래를 풀어주신다 얼른 오지여래 원을 그려본다 상전-중앙 법계체성지, 북 평승성지, 서 묘관찰지, 동 대원경지, 남 성소작지)


대원경지는 우주 삼라만상 일체가 갖추어진 지혜

평등성지는 일체를 평등하게 바라보는 지혜

묘관찰지는 자동적으로 일체것을 아는 지혜

성소작지는 상황에 따라 대처할수 있는 지혜


이를 일걸어 안심입명

그리 됐을 때 자비심이 생깁니다


무차대비無遮大悲

일체중생을 구제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차별없는 대비심, (막음이 없는 대비심!)

무한대비로 가야합니다


새상사람들이

다른 종교는 무차대비가 없습니다

불교는 모든 생명을 하나로 봅니다

모든 생명은 불성을 낳는 것으로 봅니다

불성은 우주의 에너지입니다

누구나가 구제의 대상입니다

모든 생명이 구제의 대상입니다


절에서 치는 사물四物이 있습니다

새벽에 저녁에 치는 사물


첫째 북을 치죠

북은 소가죽으로 만들었습니다 축생류 모추 중생 소,개,말,고양이(* 주 : 시골에서 나를 성가시게 하는 쥐도)가 있습니다


두 번째 운판을 칩니다

운판은 깃이 달린 중생들  날개를 가진 새, 닭, 공작등


세번째는 목어를 칩니다

수중의 모든 생명을 위해 칩니다 고기나 어패류를 위해 칩니다


네 번째는 종을 칩니다

시방법계에서 고통을 받는 모든 지옥중생을 위해 칩니다

우주법계의 모든 중생을 위해 치는 것입니다


-방안에 가득찬(운집한) 우리 금강도반의 문법聞法열기에 그런지 스님께서

 “ 내 잠시 옷을 좀 벗어야겠습니다.” 누비옷 두루마기를 벗으셨다.


불교는 사람만이 아니라 모든 중생을 위한 법입니다, 우주 모든 중생을 구제하라는 것입니다


6조스님(혜능대사)께서 莊嚴法界장엄법계를 말씀하셨습니다

법계장엄 우주의 모든 생명들을 아름답게 장식한다는 것입니다

가장 아름답게

세 가지를 말씀하셨습니다


1. 법계法界장엄

탑이나 절 사원을 아름답게 전각을 세우는 일입니다

집을 짓고 사람들(출가자, 재가자)을 수용하는 공간을 만드는 일입니다


2. 신身법계

몸을 장엄하는 것입니다. 일체중생을 평등하게 생각하고 존중하라는 것입니다. 어떤 중생을 만나든 편안케 하는 것


3. 심心법계

마음입니다 안된 습관등 악습등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탁한 마음 더러운 마음 탐심 진심 치심 시비심 교만한 마음을 없애는 것입니다

인간 뿐아니라 모든 생명에게 해로운 마음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불교가 가지고 있는 목적이고 기능입니다


그럼 마음을 청정하게 하는 길은 어떤게 있는가?

참선이 제일 빠르다고 합니다 한국은 간화선이 주인데

이 공부빼기(밖에) 없습니다


돈도 

(있다가 없다가)드나들고 부질없습니다

권불십년이라 권세 권력도 10년을 못갑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보살계만 받아 지녀도 왕위를 잃지 않는다>하셨습니다

(새상살이가)어렵고 힘들고 불편한 것은 과거에 자기가 잘못 살아서 그렇습니다

대부분 자기가 잘못 살아서 업을 지은대로 받아요


가난한 사람은 과거에 베풀지 않아서 받는 과보입니다

업인업과


저도 많은 병고를 치렀는데

전생에 생명을 해치는 일을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불교에서 이기심은 탐심貪心입니다

두 가지 우리사회의 악이 있습니다


하나는 극단적인 이기주의요

또 하나는 극단적인 자유주의입니다


요새 아이들이 부모를 안모시려는 것이 그 예입니다

불교를 잘 믿으면 다 없어지는데


제가 ‘인덕원‘이란 복지시설에 갔는데

노인들 500명을 모시고 있어요

250명은 중증노인이고 치매등

나머지 250명은 좀 덜한 노인들입니다

이사장스님 얘기를 들으니

들어오는 분들이 누구냐고 물었더니

어떤 분들이냐?

괜찮은 분들이라고 합니다

자식도 있는 분들입니다

부모가 원해서 왔는지 물어보니

대부분 자식들이 위탁한 경우랍니다


저는 구식이라 그런지 이해가 가지 않아요

이 나라가 왜 이렇게 되었나

이기심에서 나왔다고 봐요

편하게 살려고 그럽니다 자식이 부모를 거치장스럽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극단적인 이기주의의 발로입니다


극단적 이기주의로

우리사회 윤리도덕이 무너지는 것입니다

회복되어야 합니다


우리나라 괜찮은 나라다 하는 것은

효의 정신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서구의 개인주의 이기주의 만연되어있습니다

불교적인 업장입니다

패륜이어!

시설에 집어넣고 부모를 시설에 집어넣는 그런 나라는

좋은 나라가 아니어요

앞으로 잘사는 나라가 되려면

GNP보다 인간다운 삶이 자리 잡아야

일류국가로 가는 길입니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탐.진.치 삼독의 업만 짓습니다

지옥갈 업만 만드는 것입니다



육조스님 법계장엄을 말씀하신 것은

모든 사람이 다 행복하게 사는 길을 안내한 것입니다

나는 어떻게 존재하는가?

세상에 사는 것은

부모, 주변의 모든 많은 사람들의

땀과 피의 네트워크 위에

내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나도 갚아야 할 은혜입니다


사기꾼 도둑놈은 당장 편리하자고 반윤리적 반도덕적 반종교적인

행위를 하는 것입니다


불교는

자신뿐 아니라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모든 자연까지도 행복하게 하는 종교입니다


경전에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풀 한포기 꽃 하나 꺾는 것도

함부로 하지 않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다른 종교는 사람을 위해서 축생을 잡아 먹고

먹으라고 하는데

자기 부모가 개나 소였을수도 있는데

막 잡아먹으라고 합니다

반불교적입니다


모든 생명이 행복해야합니다

앞으로 불교문화가 사회를 이끌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정으로 행복으로 가는 길을

진정으로 해탈로 가는 길을

불교는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다른 종교는 그런 말이 없습니다

종교 특히 서양의 종교는 아이러니하게도 종교라는 이름으로

전쟁을 일삼아왔습니다

십자군전쟁, 30년전쟁 ......등

종교라는 이름으로 살상을 많이 했습니다

지금도 종교라는 이름으로.......


중세 신의 이름으로 반종교적이라는 이유로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살상했습니다

나무에 불태워 죽인 사람 수가 45만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종교는 잘못하면

(사람을) 더 옹졸한 인간이 됩니다(되게 합니다)

불교는 그것을 떠나 있습니다


여러분 금강경 보셨지요

금강경에 부처님께서

수보리한테 법을 뗏목에 비유하고 계십니다


내가 그대들에게 말하는 것은

저 열반으로 가게 하는 뗏목이다


법상응사法尙應捨

하황비법何況非法


법마저도 버릴지언정

하물며 법아닌거야 어찌 말할 필요가 있는가!

(* 주 : 금강경 6. 정신희유분 마지막 구절에

如來常說 汝等比丘 知我說法 如筏喩者 法尙應捨 何況非法

/ 여래상설 여등비구 지아설법 여벌유자 법상응사 하황비법)


법마저도 버리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에 불교의 위대성이 있습니다

불교라는 자리에도 집착하지 말아야 합니다


법이라도 버린지언정

법 아닌 것이랴!


아공 법공입니다


법성원융무이상法性圓融無二相입니다(의상조사의 법성게)

법성은 원융하여 둘이 아닙니다 (차별이 있지 않습니다)

진리다라고 소리하면 그건 진리가 아니어요


부처님법은 위대한 법입니다

마음이 탁!열려야 합니다

일체가 해탈하고

일체가 청정하고

일체가 원만합니다

무한대비無限大悲가 다 그 안에 있습니다

여러분

열심히 정진하세요 .-끝-


2012.1.29수덕사 설정큰스님을 뵈고

1.30 무념 정리하여 올립니다_((((((()))))))_


출처 : 금강(金剛) 불교입문에서 성불까지
글쓴이 : 無念(김영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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